북한은 7일 갑작스런 임진강 댐 방류로 인한 수위 상승으로 남측 민간인 6명이 사망 · 실종된 사건에 대해 "임진강 상류의 수위가 높아져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오후 '관계기관' 명의로 보내온 대남 통지문에서 이같이 해명한 뒤 "임진강 하류에서의 피해방지를 위해 앞으로 북측에서 많은 물을 방류하게 되는 경우 남측에 사전 통보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이날 대북전통문을 보내 유감을 표하고 사건 발생 경위와 재발방지를 촉구한 데 대한 답신이다.

이와 관련,통일부는 "우리 측의 심각한 인명 피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