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8일 광주시내 치과기공소를 돌며 석고 폐기물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남모(3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7월 21일 오후 4시께 광주 동구 한 치과기공소에 들어가 석고 폐기물 20㎏을 훔치는 등 지난달 20일까지 광주 일대 19곳에서 24차례에 걸쳐 350여㎏(시가 77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일하는 남씨는 1㎏당 2천200원을 받고 팔 수 있는 석고 폐기물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다른 업체에 폐기물을 넘기는 치과기공소만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폐기물 처리 업체 간에 경쟁이 심해 전 직장에서 거래하던 치과기공소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수거통에서 폐기물을 걷어왔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