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전문가들은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2009년도 9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을 통해 160명의 채권시장전문가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과 점진적인 물가상승은 부담으로 작용되나, 위험요인 혼재로 인한 경기의 불확실성 역시 잠재돼 있어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68.1%가 보합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상승 압력이 있으나, 이러한 불안감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의 대해서도 75.6%가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외 증시 조정 가능성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나, 경기 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보합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물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2.5%가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2% 상승한 113.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총 160명이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