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강원도 평창이 추진중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중국도 뛰어들기로 했다.이에 따라 세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서는 평창은 지난 200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중국과 또다시 경쟁해야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류펑 중국 체육부 부장(장관)은 중국 어느 도시라도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면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지난달 중국 동북지역에 있는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시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을 국무원(중앙정부)에에 공식 접수한데 따른 발언으로,중국 정부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할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신 하얼빈은 올해초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하얼빈외에 지린성의 창춘시도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에 10월15일까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리잔수 헤이룽장성 성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못하면 2022년 유치에 또 도전할 것”이라며 강한 결의를 보였다고 헤이룽장일보가 전했다.

평창도 2010년 동계올림픽은 밴쿠버에 밀렸고,2014년에는 러시아 소치에게 내줬으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 나선 상태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