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부펀드, 반도체 파운드리 '새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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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터드 세미컨덕터 인수로 대만의 강력한 라이벌 부상
중동 아부다비 자본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아부다비의 국부펀드 ATIC가 싱가포르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차터드 세미컨덕터를 18억달러에 인수했다"며 "이로써 아부다비 자본이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ATIC는 지난 3월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미국 AMD와 합작으로 세계 3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글로벌 파운드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 업계 4위인 차터드 세미컨덕터를 사들이면서 순식간에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의 강자로 등장했다. ATIC는 연말 차터드 인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글로벌 파운드리와 합병,단숨에 업계 수위권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브라힘 아자미 ATIC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반도체 관련 업체를 추가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파운드리업계는 '스케일 게임'(규모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탄 케이양 책임연구원은 "합병 파운드리업체는 세계시장 점유율 30% 수준으로 세계 2위인 대만 UMC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부다비의 막강한 자금력이 결합하면 내년엔 UMC를 제치고 세계 2위 업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는 대만 TSMC와 UMC가 업계 1,2위를 차지하는 등 대만 기업들의 독무대로 여겨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아부다비의 국부펀드 ATIC가 싱가포르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차터드 세미컨덕터를 18억달러에 인수했다"며 "이로써 아부다비 자본이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ATIC는 지난 3월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미국 AMD와 합작으로 세계 3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글로벌 파운드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 업계 4위인 차터드 세미컨덕터를 사들이면서 순식간에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의 강자로 등장했다. ATIC는 연말 차터드 인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글로벌 파운드리와 합병,단숨에 업계 수위권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브라힘 아자미 ATIC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반도체 관련 업체를 추가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파운드리업계는 '스케일 게임'(규모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탄 케이양 책임연구원은 "합병 파운드리업체는 세계시장 점유율 30% 수준으로 세계 2위인 대만 UMC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부다비의 막강한 자금력이 결합하면 내년엔 UMC를 제치고 세계 2위 업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는 대만 TSMC와 UMC가 업계 1,2위를 차지하는 등 대만 기업들의 독무대로 여겨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