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대학과 상경대학이 지난 3년간 이 대학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고등학교에서 올해 신입생이 나올 경우 4년 전액 등록금과 해외연수비를 주기로 했다.

연세대 경영대(학장 박상용)와 상경대(학장 박태규)는 2010학년도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연경 뉴리더 장학금'을 운영한다고 8일 발표했다.

연세대 경영대와 상경대는 장학금 조건에 해당하는 전국 540여개 고등학교에 장학생 선발 공문을 전달했다. 이들 학교는 과거 3년간 연세대 경영대 및 상경대에 입학생이 없는 학교 중 비교적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중소 도시와 군 · 면 · 읍에 소재한 학교다.

이들 학교의 재학생이 2010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하면서 장학생 선발 지원서와 학교장 추천서 등을 제출하면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또 해외연수를 신청할 경우 100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은 "잠재력이 높은 인재를 다양한 지역에서 선발하기 위한 취지"라며 "경영인을 꿈꾸는 전국의 우수한 예비 신입생들이 경영대와 상경대에 많이 지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