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23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234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미 달러화 약세에 개장 직후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나흘째 환율 하락을 이끈 역외 세력들이 이날 매도 기조를 이어가면서 환율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상승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장중 1230.4원의 저점을 확인한 환율은 이후 1231~1232원선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환율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230원대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제기되면서 환율은 추가 하락이 막힌채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역외 매도가 계속 이어졌지만 지난 4거래일간 16원 가량 하락하면서 당국의 경계 우려가 우위를 보였고 환율은 결국 1233원선에서 마감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2p 상승한 1619.69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1.24p 오른 526.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8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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