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정부가 거시안정경제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가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고용은 연말에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연말이면 정부의 일자리 지원 대책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리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희망근로 사업이 11월에 종료되는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이 연말이면 끝납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12월 이후 고용사정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비정규직법 개정 지연, 기업 구조조정도 악재입니다. 여기에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등 구조적인 실업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용시장이 상반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정부 재정을 통한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는 연말에는 고용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앵커] 연말 이후 다시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인데, 내년까지 일자리 제공을 위해 재정지출이 필요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편성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내년도 우리 경제는 4% 정도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상반기까지는 고용사정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내년에도 재정 지출로 일자리 제공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설명 들어보시죠. “고용의 후행성을 감안하여 내년도에도 2009년 본예산의 40만명 보다 높은 55만명 수준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65만개의 일자리를 지원하여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말 종료하기로 했던 희망근로사업을 규모를 줄여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기로 하고, 사회서비스 일자리, 청년인턴 등의 분야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학습보조 인턴교사 채용, 노인 일자리 지원과 더불어 미취업 대졸자와 근로자 능력개발 지원에 대한 예산 지원도 이뤄집니다. 대졸 미취업자 취업 능력 제고를 위한 학내 교육프로그램 개설, 건설 등 일용근로자에 특화된 직업훈련 프로그램, 실업자 대상 직업 훈련 등도 제공됩니다. [앵커] 네. 정부 예측대로 내년도 경제가 4% 정도 성장한다면 상반기 고비를 잘 넘기면 하반기에는 고용시장이 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행정인턴에 대한 설문결과가 나왔는데, 행정인턴 3명중 2명은 취업에 성공했군요? 행정인턴기간을 취업 준비기간을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인턴 퇴직 인원와 취업률을 발표했는데요. 올해 초부터 8월까지 행정인턴 1만9천242명 중에서 4천335명이 퇴직했으며 이 가운데 64.7%인 2천806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처별 취업률은 복지부가 퇴직자 14명 중 12명이 취업해 85.7%로 가장 높았고 노동부 82.4%, 농림부 78.6%, 환경부 75.0%, 행안부 73.3%로 나타났습니다. 자치단체는 충남이 84.0%로 가장 높았고 전남 83.6%, 경북과 전북 각 79.0%, 충북 75.8% 순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인턴 퇴직자의 취업률을 기관별 인턴십 프로그램의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며 “모든 기관의 인턴 취업률을 7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노동부가 여성 디딤돌 일자리 5천개를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여성이 대상입니까? [기자] 네. 노동부가 직장 경험이 없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여성, 여성가장, 장기 실업여성 등에게 디딤돌 일자리 5천개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디딤돌 일자리는 일반 기업에 바로 취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직장생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복지단체나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등에 마련한 일자리를 말합니다. 디딤돌일자리 참여자는 월 73만원의 수당과 고용지원센터의 집중적인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가까운 고용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면 됩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