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제넥신의 공모주 청약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제넥신의 일반청약 마지막날인 8일 증거금이 1조4176억원 모였다. 증거금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청약을 받았던 대우캐피탈의 1조34억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최종 경쟁률은 평균 525.05 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대우 607.07 대 1 △교보 341.94 대 1 △메리츠 292.22 대 1로 나타났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며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되는 물량은 최대주주 지분 35.6%를 포함한 36.8%다. 국내 주요 5개 제약사가 11.5%,에이블인베스트먼트 KB창투 산은캐피탈 등의 기관투자가가 10.1%,벤처금융에서 2.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제넥신은 성영철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1999년 설립한 바이오 전문 연구 · 개발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유사하게 복제하는 바이오시밀러,기존 바이오 의약품을 개량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항체융합단백질 치료제 등이다. 지난 7월에는 삼성전자 이수앱지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억원에 영업손실 3억원을 냈지만 올 상반기엔 매출 9억원과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