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황 회장 "제 입장 반영 안돼 안타깝다"…KB 이사회, 조만간 입장 표명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9일 금융위원회의 중징계 결정에 대해 "그동안 제 입장을 소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용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금융위 결정이 내려진 직후 발표문을 통해 "이번 결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금융위의 제재 결정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재심 청구 등 불복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재심이 받아들여질 확률이 희박한 점을 감안할 때 바로 직무정지 결정이라는 행정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 소송에 들어갈 수도 있다.

    황 회장은 징계 이후로도 현직을 유지하는 데 법적인 문제는 없다. 하지만 KB금융 이사회는 조만간 황 회장이 집행이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할 예정이고 시민단체는 사퇴를 요구하는 등 안팎에서 퇴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조담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금융위 결정이 내려진 만큼 사외이사들과 비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황 회장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다른 이사들과도 의견을 나눠본 뒤 이사회 소집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최대주주(지분율 5.4%)인 국민연금의 움직임도 관심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와 관련된 지침으로 △법령상 이사로서의 결격 사유가 있는 자 △기업 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 등이 이사 후보가 되면 반대할 수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與, 서울 집 팔고 지방에 사면 'IRP 한도 6억까지' 확대법 발의

      수도권 집을 팔고 지방에 집을 사면 최대 6억원을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납입할 수 있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수도권 주택을 팔고 지방으로 이주할 경우 매도차액 중 6억원까지 IRP에 넣어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IRP에는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연금저축 등과 합산해 최대 연 900만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절세 상품이다. 연금을 받기 전까지 수익에 대한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 개시 이후에도 최저 3.3%의 저율로 과세된다.아울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납입 후 10년 내 다시 수도권 주택을 취득하거나 수도권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상시 거주할 경우 혜택을 취소하는 내용도 담겼다.박 의원은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와 공급 부족 문제는 단순한 규제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번 법안은 수도권 주택을 매도한 세대가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노후 보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될 뿐만 아니라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를 자본시장으로 이동시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 2

      "미국에서 안 만들면 반도체 100% 관세" 다시 노골화된 압박…협상 또 시험대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생산국을 상대로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반도체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장은 한국 기업들이 주력으로 수출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대상에서 제외돼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투자 압박을 노골화하면서 향후 적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 인근에서 열린 마이크론 신규 공장 착공식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기업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8월 수입 반도체에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내놓은 뒤 전면 도입은 유예한 채 각국과 협상을 진행해온 가운데,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고율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최근 대만과의 협상에서 미국 내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전제로 한 관세 면제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무역 협상에서 ‘한국의 반도체 교역 규모 이상의 반도체 교역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합의에서 제공될 조건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최혜국 대우 장치를 확보했지만, 미 상무부는 이날 ‘대만과 같은 면제 기준이 한국에도 적용되느냐’는 질

    3. 3

      '두쫀쿠' 인기 폭발하더니…'진짜 여기서도 판다고?' 깜짝

      에이블리, 29CM 등 여성 패션 플랫폼이 식품, 가구 등 비(非)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패션 플랫폼 경쟁과 내수 위축을 뚫고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 고객층이 관심을 둘 만한 카테고리를 모두 아우르려는 전략이다. 특히 쉬인 등 중국발(發) 플랫폼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자 서울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보세 의류 플랫폼들은 비패션을 앞세운 ‘트래픽 방어전’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29CM는 지난해 거래액 1조3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를 찍었다. 무신사가 29CM를 인수한 2021년(2750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5배로 성장했다. 경쟁사인 W컨셉의 두 배 수준이다. 4년 전만 해도 29CM와 W컨셉의 거래액은 비슷했는데, 최근 29CM가 고속 성장해 격차를 벌리고 있다. 29CM가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29CM를 인수한 뒤 가구, 인테리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25~39세 여성 소비자의 취향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포지셔닝했다. 이를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