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0일 LS그룹에 대해 전기차 부품사업에 진출해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어 이 부문의 성장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7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용기 연구원은 "LS산전은 전기차의 주요부품인 배터리차단유닛을 생산하고 있고, LS의 자회사인 엠트론은 2차전지용 부품생산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며 "엠트론은 지난해 인수한 대성전기를 통해 자동차 전장 부품사업에 진출해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LS는 지난해 미국의 세계최대 권선업체 SPSX(Superior Essex)를 인수했다"며 "전기차의 모터에는 권선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차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SPSX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구리가격의 상승도 LS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가격의 상승은 LS니꼬동제력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LS전선 제품의 수요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