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출신 연구원들이 러시아 자동차 회사 한국법인으로 스카우트 되면서 준중형차인 '라세티'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GM대우 연구원 출신인 황 모씨(43세)와 정 모씨(43세)는 지난 2008년 3월 엔진과 부품설계도 등 파일 6,400여 개를 러시아 자동차 회사인 '타가즈'사로 빼돌려 짝퉁 라세티 개발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기술이 부분적으로 유출된 적은 있지만 완성차 기술이 통째로 빠져나간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검찰은 '라세티 프리미어' 등 GM대우의 최신 기술도 유출됐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GM대우가 지난 2002년 개발한 라세티는 지난해 국내 출시는 중단했지만 동유럽과 인도 등으로 계속 수출되고 있습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