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지능이론을 창안한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 교수(하버드대)는 2007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서 다중지능이론이 각광받는 이유로 획일화된 교육을 꼽았다. IQ가 높다고 육아나 사업운영,작곡 등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어려운 방정식을 잘 푼다고 제트기를 잘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도 입시 위주의 교육이 IQ 위주의 획일화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가드너가 제시한 음악 · 신체운동 · 논리수학 · 언어 · 공간 · 인간친화 · 자기성찰 · 자연친화 · 실존 등 9가지 영역의 지능을 관념지능,사회지능,실용지능,감성지능,심미지능,운동감각지능의 여섯 가지로 재분류하면서 "감성지능과 시회지능 다음으로 등장할 새로운 지능은 실용지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실용지능이란 인생에서 등장하는 도전과 기회에 대처할 수 있는 지적능력"이라고 정의하면서 다양한 정신과정 및 능력,습관을 아우르는 실용지능을 계발할 수 있는 네 가지 습관과 성공의 기회를 만드는 4가지 스킬을 제시한다.

우선 실용지능을 높이려면 '다락방 청소'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정신과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정보처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편협함 · 완고함 · 독단적 사고와 판단 등으로부터 해방된 정신적 유연성,적극적 사고,분별 있는 언어 사용,아이디어 존중하기 등이 창의적 사고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청소하는 도구들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