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중 제천시 부시장(51 · 사진)은 "내년에 열리는 '제천 국제 한방바이오 엑스포(JEXPO)'를 계기로 제천시를 한방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로 여려움을 겪고 있는 4500여명의 자영업자들이 살아남으려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엑스포가 끝난 장소에 제약회사,연구소 등을 유치해 '제2 바이오밸리'를 조성,1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년 완공된 '제1 바이오밸리'에는 경남제약,휴온스 등 제약회사와 전통의학산업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제천시는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2010 국제 한방바이오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0억원을 투입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14개국의 참가가 결정됐고,85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천시는 또 약선음식,한방제품,황토방,명의의 진맥 등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이용할 수 있는 테마 마을인 '명의촌'을 조성하고 있다. 시의 주도 아래 비빔밥 프랜차이즈 브랜드 '약채락'도 지난해 초 선보였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러브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에서 지난달 열린 국제음악영화제에는 13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한방산업을 특화하고,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상품을 개발해 재래시장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