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공태양' 핵융합에너지 연구에 가속도 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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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는 핵융합에너지는 과연 현실로 다가올 것인가. 지난 9일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초전도핵융합장치 KSTAR의 본격 가동(稼動)을 알리는 선포식이 열렸다. 1995년 12월 착공해 약 12년간 3090억원이 투입돼 완공된 KSTAR가 모든 성능 검증을 마치고, 이제부터는 이를 활용해 본래의 목적인 플라즈마 운영을 통한 핵융합에너지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미래 핵융합에너지 시대를 향한 연구에 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핵융합에너지 프로젝트는 흔히 '인공태양 프로젝트'로 불린다.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지구상에서 인공적으로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때문에 미래 에너지, 궁극적인 녹색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KSTAR 완공에 이어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미국 유럽연합 등과 공동으로 핵융합에너지 실증을 위한 최종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증로(ITER)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에너지 의존국이 아니라 에너지 자립을 넘어 차세대 에너지 수출국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꿈이 실현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본격적인 연구는 이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계획표대로라면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필수적인 플라즈마의 목표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최종기간은 2025년까지다. 문제는 장기간, 많은 투자가 필요한 이런 거대 과학 프로젝트를 정부가 얼마나 일관성있게 지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예산, 조직, 연구전략 측면에서 면밀한 뒷받침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우선 장기간 프로젝트인 만큼 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거대 과학 프로젝트 성격에 맞게 연구조직을 정비해야 하는 만큼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지금처럼 별 연관도 없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부설연구소 형태로 둘 게 아니라 추진력을 갖는 별도의 연구소로 독립시키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檢討)할 필요가 있다. 연구소 자체적으로는 인력과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 산 · 학 · 연 협력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몇년 내 전 세계가 주목할 연구성과를 내놓는다면 우리나라는 국제 핵융합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등 이 분야 주도국으로 부상할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핵융합에너지 프로젝트는 흔히 '인공태양 프로젝트'로 불린다.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지구상에서 인공적으로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때문에 미래 에너지, 궁극적인 녹색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KSTAR 완공에 이어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미국 유럽연합 등과 공동으로 핵융합에너지 실증을 위한 최종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증로(ITER)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에너지 의존국이 아니라 에너지 자립을 넘어 차세대 에너지 수출국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꿈이 실현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본격적인 연구는 이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계획표대로라면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필수적인 플라즈마의 목표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최종기간은 2025년까지다. 문제는 장기간, 많은 투자가 필요한 이런 거대 과학 프로젝트를 정부가 얼마나 일관성있게 지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예산, 조직, 연구전략 측면에서 면밀한 뒷받침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우선 장기간 프로젝트인 만큼 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거대 과학 프로젝트 성격에 맞게 연구조직을 정비해야 하는 만큼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지금처럼 별 연관도 없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부설연구소 형태로 둘 게 아니라 추진력을 갖는 별도의 연구소로 독립시키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檢討)할 필요가 있다. 연구소 자체적으로는 인력과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 산 · 학 · 연 협력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몇년 내 전 세계가 주목할 연구성과를 내놓는다면 우리나라는 국제 핵융합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등 이 분야 주도국으로 부상할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