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100명에게 한국의 명품 성형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 건강검진 전문 국제의료관광기업인 KMI인터내셔널(대표 한영욱)은 중국의사협회 양생분과위원회와 손잡고 이 같은 내용의'메이리즈통처(美麗直通車:아름다움으로 가는 쾌속열차)' 이벤트를 벌인다.

두 기관은 9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의료관광 분야에서 상호협력하는 MOU(양해각서)를 맺고 한국의 성형 · 피부미용 시술과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중국에 알리는 사업을 펼쳐 양국의 의료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사협회는 오는 10월1일(중국 건국기념일)을 계기로 중국의 대표적 미용 관련 인터넷 및 잡지매체인 '비스업'을 통해 성형수술을 희망하는 중국 여성 100명을 공개 선발,내년 초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시술해주는 사업을 펼친다. 렁시아오주앙 비스업 발행인은 "한국은 서울에만 700여개의 성형외과가 있는 반면 중국은 성형 전문의 제도 자체가 없어 늘어나는 성형수술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스업 관련 매체는 물론 중국 관영 CCTV 및 신화통신을 통해 공개 선발과정,시술 전후 달라진 모습 등을 보도함으로써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중국의사협회 청카이 위원은 "한국의 높은 성형수술 수준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은 중국인을 매료시킬 것이며 이는 중국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MI 측은 아이러브성형외과 에이원성형외과 등 수십개의 국내 유명 성형외과 · 피부과를 중국 내 의료관광사업 파트너로 참여시켜 중국의 성형 · 미용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중국 인력관리회사 '페스코'소속 회원 30만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에 한국전통문화와 웰빙상품을 가미한 고품격 건강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