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머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하계 세계경제포럼이 녹색성장을 주제로 10일 중국 다롄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에서는 ‘성장모델 재구축(relaunching Growth)’이라는 화두속에 대체에너지 개발 등 녹색성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이번 포럼은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성장모델 특히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각국의 실천방안에 대해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토론한다.녹색성장의 투자대상은 무엇이며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견해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융위기에 따른 위급상황이 어느정도 해소된 만큼 향후 장기적 지속성장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기술혁신 등도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그동안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성장모델을 다시 한번 비판적으로 반추해보고 실물과 금융간 조화와 건전한 소비구조 개선 등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이밖에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 구조개혁방안도 주요 의제로 채택됐으며 글로벌 선도기업 최고경영자(CEO) 회의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민유성 산업은행장,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티모시 플린 KPMG 회장,벤 베르와옌 알카텔-루슨트 CEO 등 8명의 글로벌 기업 지도자들도 경영노하우 전수를 위해 멘토(조언자)로서 자리를 함께 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하계 다보스포럼은 매년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동계 대회와 구분된다.동계 다포스포럼은 선진국 정상들을 비롯해 세계 1000대 기업을 위주로 하는데 반해 하계 다보스포럼은 주로 신흥국가 지도자들과 신흥기업들이 참석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