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 10명 중 7명이 졸음운전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지난 6월 15일~7월 17일 고속도로 이용객 440명을 대상으로 한 운전자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4.3%(327명)가 졸음운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 중 '월 3차례 이상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13.4%(59명)에 달했다.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수준이었다. 운전석 탑승자는 92.3%(406명), 조수석 탑승자는 65.5%(288명)가 '안전벨트를 착용한다'고 답했으나, 뒷자리의 경우 10.7%(47명)에 불과했다.

또 고속도로 주행 중 앞차와의 적정 안전거리인 100m 이상을 항상 확보한다는 응답은 31.2%(137명)에 불과했다.

조사를 진행한 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조사 분석 결과를 각종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에 반영하겠다"며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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