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거에 관여 안할 것"…親李 지원요청 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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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가 오는 10월 28일 재보선 지원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박 대표는 10일 지역구인 대구시 달성군 방문길에 "한나라당 일각에서 박 전 대표에게 선거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동행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이미 말씀드렸잖아요"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16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최근) 유럽특사를 다녀왔기 때문에 특사로서 보고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박(친 박근혜) 입각 등 최근의 정치 현안도 언급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말 없이 고개를 저으면서 "그것(유럽특사건)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만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열차편으로 대구로 내려와 달성군 옥포면에서 열린 새마을회관 준공식과 노인복지관 개관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어 대구 시내로 이동해 지역 원로들의 모임인 '담수회'를 방문하고 대구시청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 간 정례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그의 대구 방문은 지난 4월 말 달성군에서 열린 '비슬산 참꽃축제'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총리직 지명,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당대표직 승계 등 여권의 잠재 대권후보들이 부상하는 시점이어서 대구행의 정치적 의미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정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담수회' 모임 인사말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게 살고, 약자가 눈물 흘리지 않고,소외계층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일선에서 좋은 정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유럽 방문의 소회를 피력하면서 "우리도 경제성장과 환경을 같이 중시하고,계속 발전하면서도 소외계층과 약자가 더불어 모두 잘 살며,약자도 '이 나라에 태어난 게 행복하다'고 느끼는 따뜻한 공동체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친박(친 박근혜) 입각 등 최근의 정치 현안도 언급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말 없이 고개를 저으면서 "그것(유럽특사건)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만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열차편으로 대구로 내려와 달성군 옥포면에서 열린 새마을회관 준공식과 노인복지관 개관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어 대구 시내로 이동해 지역 원로들의 모임인 '담수회'를 방문하고 대구시청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 간 정례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그의 대구 방문은 지난 4월 말 달성군에서 열린 '비슬산 참꽃축제'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총리직 지명,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당대표직 승계 등 여권의 잠재 대권후보들이 부상하는 시점이어서 대구행의 정치적 의미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정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담수회' 모임 인사말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게 살고, 약자가 눈물 흘리지 않고,소외계층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일선에서 좋은 정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유럽 방문의 소회를 피력하면서 "우리도 경제성장과 환경을 같이 중시하고,계속 발전하면서도 소외계층과 약자가 더불어 모두 잘 살며,약자도 '이 나라에 태어난 게 행복하다'고 느끼는 따뜻한 공동체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