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어려울 때라 어떤가 보고 싶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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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남대문시장 방문
10일 오전 10시27분 서울 남대문시장 제4문 앞.이명박 대통령이 남대문시장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만두가게 주인이 "만두 하나 드세요"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호일에 싸여 있는 왕만두를 받아 시식한 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넸다. 이 대통령은 (만두가 워낙 커) "만두 먹다가 일보러 못 가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가게 직원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자 "일 안 하고 사진만 찍어도 되느냐"며 손으로 V자를 그렸다.
이 대통령이 또다시 재래시장을 찾았다.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건강하세요" "고생하십니다" "지금처럼 그대로 계속해 주세요". 상인과 시민들이 뜨겁게 환호하자 이 대통령은 경호원들에게 "(시민들을) 너무 가리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때로는 노란색 안전선 테이프를 직접 걷어 올리고 시민들과 악수하자 경호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상품권(온누리상품권)으로 손녀에게 선물할 한복 무화과 꿀타래 등을 구입했다. 100m쯤 이동하는 데 40분이 걸렸다.
상인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워낙 어려울 때라 어떤가 보고 싶어 왔다"며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해도 서민의 어려움은 1년이 더 간다. 정부와 당도 서민정책을 펴고 있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시민들의 반응이) 대선 때도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바로 소통의 힘이다. 닫혀 있던 소통이 열리면서 국민이 반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 대통령이 또다시 재래시장을 찾았다.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건강하세요" "고생하십니다" "지금처럼 그대로 계속해 주세요". 상인과 시민들이 뜨겁게 환호하자 이 대통령은 경호원들에게 "(시민들을) 너무 가리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때로는 노란색 안전선 테이프를 직접 걷어 올리고 시민들과 악수하자 경호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상품권(온누리상품권)으로 손녀에게 선물할 한복 무화과 꿀타래 등을 구입했다. 100m쯤 이동하는 데 40분이 걸렸다.
상인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워낙 어려울 때라 어떤가 보고 싶어 왔다"며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해도 서민의 어려움은 1년이 더 간다. 정부와 당도 서민정책을 펴고 있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시민들의 반응이) 대선 때도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바로 소통의 힘이다. 닫혀 있던 소통이 열리면서 국민이 반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