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0.26포인트(0.84%) 오른 9627.48을 기록하며 9600선을 돌파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장중 한때 9633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4일 이후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3.63포인트(1.15%) 상승한 2084.02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0.77포인트(1.04%) 오른 1044.14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5만건으로 전주보다 2만6000건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56만건을 밑돈 수치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원유 수요 전망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S&P500에너지업종지수가 1.7%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84센트(1.2%) 상승한 72.15달러를 기록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금융구제책을 축소해도 될만큼 경제가 기력을 찾았다"고 말한 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랠프 포겔 포겔닐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상당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주장하는 조정은 이미 시장이 겪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