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주도업종을 예상하고 업종에 대응하기보다는 3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실적 호전 예상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3분기 실적발표를 확인하고 추세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까지 증시가 추세를 형성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가 최근 부진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원화가치 상승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8월 이후 한국시장의 2010년 이익 증가율에 대한 기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3분기 실적발표 후에도 2010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4분기 증시는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주도업종의 가격부담으로 투자종목을 선정하기 어려운 시점인만큼 3분기 실적 호전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해당 종목은 농심, CJ제일제당, 한국전력, 한전KPS, KCC, 한일시멘트, 키움증권, 삼양사, 웅진씽크빅, 메가스터디 등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