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1일 테크노세미켐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2차전지와 LCD 유기재료 등의 신규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섰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하준두 연구원은 "3분기 테크노세미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11%와 13% 증가한 819억원과 98억원으로 예상돼 2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고 실적을 또한번 경신할 것"이라고 했다.

하 연구원은 "4분기에도 전방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생산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노세미켐의 올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은 이유는 신사업의 성장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가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 회사에 납품하는 테크노세미켐의 2차전지 전해액 부문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노세미켐의 전해액 부문 매출은 2분기 63억원에서 3분기 7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LCD 유기재료 부문 또한 LG디스플레이 6세대 두 번째 라인에 납품하면서 2분기 3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3분기 50억원, 4분기 7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