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무림페이퍼에 대해 현재 주가는 실적개선세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봉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림페이퍼는 지난 8월까지 연간 누계실적이 매출액 442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 세전이익 446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9.9%, 799.2%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실적호전은 투입펄프가격 약세와 안정적인 물량공급, 동해펄프 이익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발생 및 풋옵션 평가손실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이 같은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림페이퍼 주가는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연간 영업이익 수준이 1000억원에 근접하는데도 시가총액은 2200억원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적 대비 현저히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IFC의 전환사채(CB) 전환물량 해소로 인해 물량부담 우려가 사라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