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림페이퍼는 지난 8월까지 연간 누계실적이 매출액 442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 세전이익 446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9.9%, 799.2%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실적호전은 투입펄프가격 약세와 안정적인 물량공급, 동해펄프 이익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발생 및 풋옵션 평가손실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이 같은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림페이퍼 주가는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연간 영업이익 수준이 1000억원에 근접하는데도 시가총액은 2200억원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적 대비 현저히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IFC의 전환사채(CB) 전환물량 해소로 인해 물량부담 우려가 사라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