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는 호주의 '무명' 마이클 라이트(사진)가 차지했다. 라이트는 이날 5타(버디 6,보기 1)를 줄이며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3타(67 · 66)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김대현(22 · 하이트) 최준우(30)와는 2타 차다.
국내 투어프로 가운데 최장타자인 김대현은 이날 3타(버디 5,보기 2)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라이트를 바짝 뒤쫓았다. 또 김대섭(28 · 삼화저축은행)은 5언더파 137타로 4위,김경태(23 · 신한은행) 강경남(26 · 삼화저축은행) 강경술(22) 등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자리잡는 등 낯익은 국내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 대회가 우정힐스CC에서 열린 2003년 이후 2008년까지 외국 선수와 한국 선수가 세 차례씩 우승컵을 나눠가졌다. 올해 역시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 상위권의 타수 차가 크지 않아 우승컵의 향방을 점치기 쉽지 않다.
세계랭킹 24위 로리 매킬로이(20 · 북아일랜드)와 일본 골프의 '샛별' 이시카와 료(18)는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챔피언 배상문(23 · 키움증권)과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 33위다. 프로대회에 처음 출전한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안병훈(18)은 11오버파 153타(75 · 78)로 탈락했다. 합계 3오버파 145타 이내에 든 65명의 선수들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