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2승을 거둔 서희경(23 · 하이트)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LG전자여자오픈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희경은 11일 경기도 광주 그린힐CC(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 신은정(29 · 하이마트)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서희경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서보미(28),박보배(22 · 에쓰오일),오안나(20 · 동아회원권),임지나(22 · 코오롱엘로드) 등도 공동 2위로 시즌 첫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열린 KB스타투어2차대회 우승자인 안선주(22 · 하이마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상금과 다승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9 · 하이마트)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공동 16위를 달렸다.

서희경은 이날 드라이버샷은 대부분 페어웨이를 지켰고,총 퍼트 수도 30개로 양호했다. 그린이 빠른 데다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구조여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퍼트에 애를 먹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서희경은 "그동안 우승 부담 때문에 퍼트가 다소 불안했는데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며 "샷과 퍼트가 지난해 후반기 6승을 거둘 때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