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부활한 'DTI 규제' 주택시장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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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 수도권 주택 수요자들은 한동안 잊고 지냈던 '단어'를 되새겨야했다. 바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이다. 소득에 따라 대출 규모를 제한하는 금융 규제의 일종으로 이전부터 DTI 규제를 받아온 투기지역(강남구,서초구,송파구 · 현재 DTI 40% 적용 중) 이외에 서울은 50%,수도권은 60%로 제한하겠다는 내용이다. 2006년 참여정부에서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도입했을 때만해도 단어와 내용이 모두 생소했다. 하지만 이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함께 금융 규제를 통한 주택시장 가수요 차단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DTI 규제 부활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2009년 막바지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이다. 당장 중개업소에는 기존 주택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DTI 적용을 받지 않는 신규 분양시장에 연일 인파가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지만,그렇다고 매도자들이 당장 호가를 떨어뜨리지는 않고 있다. 매도 · 매수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금융 규제는 심리적 충격이 약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6년에 이미 상황을 경험해본 탓이다.
이번 주 머니&인베스팅에서는 DTI 규제가 미칠 주택시장 여파를 가늠해봤다. 특히 2006년 당시처럼 중 · 대형 아파트를 겨냥한 금융 규제가 대출 규제 미적용 대상이었던 다세대 · 다가구주택 및 소형 아파트 등의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지도 분석해봤다. DTI 규제로 상대적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이는 신규 분양시장도 살펴봤다. 또한 DTI 규제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무리 없이 대출받는 방법도 알아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문제는 이 같은 DTI 규제 부활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2009년 막바지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이다. 당장 중개업소에는 기존 주택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DTI 적용을 받지 않는 신규 분양시장에 연일 인파가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지만,그렇다고 매도자들이 당장 호가를 떨어뜨리지는 않고 있다. 매도 · 매수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금융 규제는 심리적 충격이 약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6년에 이미 상황을 경험해본 탓이다.
이번 주 머니&인베스팅에서는 DTI 규제가 미칠 주택시장 여파를 가늠해봤다. 특히 2006년 당시처럼 중 · 대형 아파트를 겨냥한 금융 규제가 대출 규제 미적용 대상이었던 다세대 · 다가구주택 및 소형 아파트 등의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지도 분석해봤다. DTI 규제로 상대적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이는 신규 분양시장도 살펴봤다. 또한 DTI 규제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무리 없이 대출받는 방법도 알아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