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무대에서 우승이 없었던 김송희(21) 최나연(22 · SK텔레콤) 유선영(23 · 휴온스) 등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선두권에 올라 '위너스 클럽' 가입 기회를 맞았다.

김송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코로나챔피언십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던 김송희는 올 시즌 제이미파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이름을 올렸고,3타 뒤진 공동 3위에는 최나연 유선영 청야니(대만)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맞은 김송희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꾼 뒤 후반에 3타를 줄였다. 김송희는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61야드에 달했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69%로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홀당 퍼트 수가 1.58로 적어 스코어 줄이기가 가능했다.

한편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와 신지애(21 · 미래에셋)은 각각 공동 15위(3언더파)와 24위(2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