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 일간 유러피안보이스가 10일 보도했다.지난 7월초 27개 EU 회원국 정상들로부터 차기 EU 집행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바로수의 연임 여부는 오는 1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본회의 투표를 통해 판가름난다.유럽의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본회의를 열고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유러피안보이스는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그룹(EPP)과 유럽을위한자유민주연합(ALDE) 유럽보수개혁당(ECR)이 이날 바로수 연임에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바로수가 재임에 성공하려면 전체 736명의 의원 가운데 과반수인 369명의 지지가 필요하다.신문은 EPP(265석) ALDE(84석) ECR(54석)의 의석 규모를 모두 합하면 과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충분하다며 바로수의 연임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 의원이 연임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데다 사회민주연합(S&D)과 녹색당 유럽좌파연합 등도 연임에 회의적이라 아직까지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