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경쟁력을 높여라-인천] 송도 첨단도시의 '투모로우시티'…"유비쿼터스 서비스 체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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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계도시축전에서 첫 선을 보인 독특한 디자인의 '투모로우시티'와 '도시계획관'이 관람객들로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인천시가 시상하는 건축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투모로우시티'와 장려상을 받은 '도시계획관'의 내부 모습과 건축적인 특징 등을 살펴본다.
◆투모로우시티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가 적용된 편리한 미래생활을 체험하는 곳이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해 미래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U-시티, 미래교통 시설인 U-복합환승센터, 자족기능을 갖춘 U-라이프 공간인 U-메일로 도시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투모로우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집약된 미래 첨단도시의 축소판이다. 관람객들이 스마트 테이블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직접 국제 화상회의를 주재하거나 참여해보는 등 미래의 지능형 비즈니스를 체험할 수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에서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다. 이-헬스(E-Health) 매니저의 처방에 따라 러닝머신에 오르면 본인이 정한 숲속, 바다, 평지와 같은 가상공간에서 운동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유시티에서는 거리도 모두 지능형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지나가면 차례로 가로등이 켜지며,버스 정류장 안내판에는 앞 정거장을 출발한 버스가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버스에 남아있는 빈 좌석 수 등을 정확히 알려준다. 길거리에 있는 쇼핑윈도 앞에 서면 지능형 광고판을 통해 각종 상품을 선택하고 휴대폰으로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투모로우시티의 건축디자인은 창조적이며 역동적인 미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배치만 봐도 입구에 넓은 광장을 설치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파격을 시도했다. 건물지붕은 파도가 휘감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고 인근 도심공원인 센트럴파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했다. 동북아시아의 허브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조형물도 곳곳에 설치해 미래도시 송도국제도시가 인천의 상징적 관문으로 자리잡도록 배치했다.
◆인천도시계획관
인천의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의 발전상을 제시한 콘텐츠전시관이다. 송도국제업단지 E2-2블록 771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축면적 8425㎡ 규모로 건립된 인천도시계획관은 도시축전 행사 후에는 상설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1층에는 5D 영상관과 국가도시관,2층에는 인천시 도시계획관 및 국가도시관,3층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시관, 4층에는 사무공간이 들어섰다.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경제성장의 중심에 자리했던 인천의 과거 및 현재의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고,인천시가 동북아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해 인천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한 건축물이다. 인천의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중앙공원과 비즈니스지구의 경계선상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인천의 송도와 청라,영종도의 축소 모형을 전시하기 위한 30m?C30m 크기의 대형 전시공간을 중심으로 기획전시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췄다. 단단한 바위에 파도가 만나 부서지는 이미지, 비상하는 지붕의 형태 등을 통해 발전하는 인천의 미래 이미지를 상징화한 것이 창조적인 건축물로서 인정을 받았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