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최근 양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가스 업종지수는 14일 오후 2시2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64% 오른 1069.48을 기록중이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다.

업종 대표주인 한국전력은 1.51% 오른 3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들은 한국전력 주식을 지난달 27일부터 집중 매입하고 있다.

기관은 전날(11일)까지 12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사 모았다. 이 기간 동안 1173억원(약 410만주) 어치 매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2% 이상 주가가 뛰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고, 대부분 도이치와 CLSA 창구를 통해 사들이고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모두 올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전력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기저 발전 설비 활용으로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달 한달 동안 천연가스 133만6855t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한양증권은 "국내 경기가 완연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현재 저평가된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삼천리와 서울가스 등도 각각 0.78%와 1.76% 오른 12만8500원과 6만920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