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들이 화랑의 수장 풍월주를 뽑는 비재를 치루며 무술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재는 화랑의 수장 풍월주를 뽑는 행사로 모든 화랑의 대표들이 참가해 32강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벌어지는 격전이다. 지난 방송에서 1,2차 지혜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유신랑(엄태웅 분)과 보종랑(백도빈 분) 알천랑(이승효 분) 그리고 비담(김남길 분)은 비재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3라운드 최종 무술실력 대결을 앞두게 됐다.

4명의 화랑은 전사들처럼 처절하게 싸움을 벌이며 최종 4강에 올라온다.

흙바닥에서 뒹굴며 싸우던 네 명은 갈증으로 목이 타고 온몸이 흙투성이가 됐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사전 리허설과 실전 대결을 벌여 촬영장에는 엄청난 배우들의 기류가 흘렀다.

손이 긁히고 생채기가 나고 무릎이 까지는 등 잦은 부상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자 박홍균 PD가 오히려 배우들에게 주의말을 계속 전하며 촬영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유신역의 엄태웅은 "실제 그 시절로 돌아가 화랑이 되어 싸운다는 심정으로 덤벼 보니 팔에 힘이 들어간다"고 웃음 짓는가 하면 비담 김남길은 "지난번 화형식은 시작에 불과 한 것 같다. 비재 씬이 두배는 더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알천역의 이승효는 "내가 마치 글래디 에이터의 한 주인공 같다는 기분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보종역의 백도빈은 "각자가 처한 상황이 모두 중요하다 보니 그냥 하는게 아니라 실전 같다"고 설명했다.

4사람의 치열한 비재 대결 장면은 14일과 15일 방송되는 33부와 34부에 등장할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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