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세 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본격 나선다.

평창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22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첫 총회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김진선 강원도지사(오른쪽)를 공동 유치위원장으로 추대한 뒤 '쌍두마차' 체제로 기필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기업인으로 동계올림픽 유치의 중책을 맡은 조양호 공동 위원장은 "국가적,국민적 염원에 부응해 시스템에 의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위원회 운영과 한진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올림픽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위 사무국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장재룡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63)가 선임됐다.

유치위원회는 정 · 관 · 경제계 인사 17명,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체육단체 인사 13명,경기단체장 및 전 · 현직 선수 20명,체육단체 임원 9명 등 7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건희 IOC 위원과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김영수 전 문화부 장관 등 10명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