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1.38포인트, 0.26% 하락한 526.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3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지만, 투자주체들이 매매 공방 속에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에다 기관 '팔자'까지 겹친 탓에 하락세로 방향을 돌려 사흘만에 약세를 보였다.

개인이 11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막판 매수세로 돌아서 19억원 순매수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가 1.59% 하락했고, 주성엔지니어링, 차바이오앤, 하나투어 등이 2~3% 밀렸다. 반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소디프신소재, 유니슨, 인터파크 등은 상승했다.

유비프리시젼이 대규모 공급계약에 상한가(4880원)를 쳤다. 이날 유비프리시젼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통신사업자와 약 6649억원 규모의 무선인터넷 장비 및 단말기(WIMAX)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실적호전과 4분기에 신규게임 효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3만9100원으로 9.52% 급등했다.

반면 1억2500만원의 사채 원리금을 미지급했다고 밝힌 CTC는 295원으로 4.84%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퇴출이 확정된 네오리소스가 정리매매 첫 날 110원으로 10원(8.33%) 떨어졌다.

자본 잠식률이 50%를 넘었다는 소식에 폴리비전(6월 결산법인) 소식에 81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종플루 예방용품 업체들이 금융감독원의 신종플루 테마주 경고에 급락했다. 손세정제 업체인 파루가 529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마스크 생산업체인 지코앤루티즈도 하한가인 3830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3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54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8억7067만주로 전주말대비 642만주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2조1498억원으로 5275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