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 경기도 기흥사업장에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연구개발(R&D) 라인 가동식을 갖고 '2015년까지 태양전지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결정형 태양전지는 폴리실리콘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반도체를 만드는 공정과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결정형 태양전지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곳에서 생산하는 태양전지는 30㎿(메가와트)급으로 1만여 가정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태양광시장 공략을 위해 이 생산라인에 들어간 장비의 85%를 국산화했다. 삼성전자는 결정형보다 효율은 다소 낮지만 벽이나 창문, 지붕 등에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박막형 태양전지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제조 비용이 싼 데다 가벼워, 대형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