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움직인 말한마디는…MB "서민 출신끼리 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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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를 비판해 오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국무총리직을 맡기로 결심한 데는 이명박 대통령의 따듯한 말 한마디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개각명단을 발표하기 전 청와대에서 정운찬 후보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친서민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 교수도 서민 출신이고 나도 서민 출신이다. 서로 노력해서 잘해봅시다"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대통령의 이 말에 깊은 감동을 받고 "좋습니다"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정 후보자는 14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현 정부를 비판해 오다 갑자기 총리직을 맡은 이유가 무엇이었느냐.어떤 점에서 코드가 맞냐"고 묻자 대통령과 주고받은 몇마디를 전했다.
정 후보자는 "(대통령과는) 서울시장과 서울대 총장 시절에 서로 잘 알았다. 당시 기억으로 이 대통령은 경쟁을 중시하지만 어려운 사람에 대한 배려도 깊이 생각하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경쟁에서 처진 약자는 배려해야 하고 이들에게 패자부활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나의 생각과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교육정책과 관련해 정 후보자는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전 정부에서 많이 싸웠다"며 "교육문제에 관한 한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의 교육정책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개각명단을 발표하기 전 청와대에서 정운찬 후보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친서민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 교수도 서민 출신이고 나도 서민 출신이다. 서로 노력해서 잘해봅시다"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대통령의 이 말에 깊은 감동을 받고 "좋습니다"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정 후보자는 14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현 정부를 비판해 오다 갑자기 총리직을 맡은 이유가 무엇이었느냐.어떤 점에서 코드가 맞냐"고 묻자 대통령과 주고받은 몇마디를 전했다.
정 후보자는 "(대통령과는) 서울시장과 서울대 총장 시절에 서로 잘 알았다. 당시 기억으로 이 대통령은 경쟁을 중시하지만 어려운 사람에 대한 배려도 깊이 생각하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경쟁에서 처진 약자는 배려해야 하고 이들에게 패자부활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나의 생각과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교육정책과 관련해 정 후보자는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전 정부에서 많이 싸웠다"며 "교육문제에 관한 한 기본적으로 한나라당의 교육정책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