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차기 총리인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한류 팬으로 알려진 부인 미유키씨와 함께 도쿄 개인 사무실에서 탤런트 이서진씨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씨가 주연을 맡은)드라마 '이산'의 주인공 정조처럼 개혁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도쿄AFP연합뉴스
소 담석이 중국에서 비만과 고혈압 등 치료에 사용되며 국제 금값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소고기 생산지에서 '담석 사냥' 열풍이 불고 있다. 美에 위고비가 있다면…中에는 '소 담석'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 담석은 남미 일대에서 최근 온스당 최대 5800달러(약 8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온즈당 2700달러 안팎)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중국 전통 의학에서 담석은 중풍(뇌졸중) 치료를 비롯해 고혈압, 비만, 심혈관 질환 등 질병 치료에도 사용된다. 최근 중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관련 질환이 급증하자 담석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미국에서 비만 증가로 인해 '위고비' 수요가 폭증한 것처럼, 중국에서는 담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담석은 소, 산양, 영양 등 반추동물의 담낭에서 형성되는 물질로,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빌리루빈 화합물이 축적될 때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체외로 배출되는 이 물질이 축적되면 담석이 형성되며, 이는 동물이나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담석은 약품으로 가공되면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수확된 담석은 세척 후 몇 주간 건조돼 분말 형태로 가공된다. 이 분말은 무소뿔 가루나 천연 비소 성분의 광물과 혼합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흔히 복용하는 '우황청심환'이라는 약으로 제조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황청심환은 뇌졸중 환자의 뇌 손상을 약 30분 지연시켜 응급 처치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중국 가정에서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이 약을 비축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저비용으로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인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만든 주역들에도 관심이 쏠린다.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중앙TV(CCTV) 산하 영어방송 CGTN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추고 전 세계 인재를 빨아들이는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맞서 '젊은 천재들'에게 기대고 있다.실리콘밸리 빅테크들보다 훨씬 적은 개발비로 그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 딥시크-V3의 경우,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梁文鋒)을 비롯한 중국인 연구자·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이 개발을 이끌었다.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이 139명에 불과하며 챗 GPT 개발사 오픈AI에 연구원만 1200명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전했다. 딥시크의 연구인력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석·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경력도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도 20대∼30대 초반으로 젊으며 팀 리더급도 대부분 35세 미만이다.량원펑은 2023년 5월 중국 매체 36Kr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 개발자 대부분이 대졸 신입이거나 AI 업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핵심 기술적 역할은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경력이 1∼2년 정도인 사람으로 채워져 있다"고 설명했다.이들 가운데 가오화쭤와 쩡완딩은 딥시크 AI 모델의 추론 효율을 높인 학습 아키텍처 멀티헤드잠재어텐션(MLA) 연구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가오는 베이징대에서 물리학 학위를 받고 2017년 졸업했으며 쩡은 2021년부터 베이징 우전대 AI연구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천명한 가운데 덴마크가 북극에 3조원 규모의 방위비를 투입하기로 했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안보에 관한 심각한 도전이 있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한다"며 북극에 146억 크로네(약 2조9500억 원)의 방위비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예산에는 북극에 신규 해군 함정 3척을 배치하고, 4대의 장거리 감시 드론과 위성 감시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비용 등이 포함된다.덴마크 정당들은 북극을 위한 더 많은 방위비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상반기 중에 제시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이같은 방위비 확충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가 국가 안보상 이유로 필요하다며 편입 의사를 반복적으로 표한 가운데 나왔다.북극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러시아 견제 등 전략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하지만 덴마크는 현재 그린란드에 노후한 감시선 4척, 정찰 비행기 1대, 순찰 썰매 12대 등을 배치한 상태로 "제한적인 군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북극해에 있는 그린란드는 300년간 덴마크의 지배를 받다가 1953년 덴마크에 공식 편입된 뒤 2009년부터는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그린란드 매입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힌 바 있다. 그는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유지하는 데 큰 비용이 든다"면서 "그린란드의 사람들도 덴마크에 행복하지 않다. 그들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