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며 수출주와 내수주의 비중을 적절히 가져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금 포트폴리오에 IT, 자동차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 금융, 유통, 음식료 등 내수주의 편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며 "내수주는 조선, 기계와 같은 단순 소외주와 구분돼야 하는데 그 이유는 향후 이익의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면별로 보면 3~5월 코스피 지수가 1300에서 1500까지 오를 때에는 낙폭과대주가 무더기로 반등했고 7~8월 코스피 지수가 1400에서 1600까지 오를 때에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의 2분기 실적호전주가 선별적으로 상승했다.

황 위원은 "앞으로 지수가 1700선을 돌파하는 추가 상승의 그림을 그린다면 국내외 경기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수출주의 주도력이 살아있는 가운데 내수주의 상승대열 합류가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