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11일 종가 584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7% 늘어난 1억7000만위안과 9000만위안으로 추산된다"며 "원화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7억원, 158억원이며 이는 44.0%, 24.9% 증가한 수치로 유진투자증권 추정치를 웃돈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수산물 판매 단가가 수요 증가로 인해 27.1% 상승한 t당 4만5000위안으로 추산되고, 4분기에도 선박 증가 효과 등으로 인해 판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억6000만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7.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의 일시적인 실적 둔화와 전환사채 물량 출회 여파 등으로 최근 중국원양자원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면서도 "3분기의 확고한 실적 개선과 4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원양자원의 약점이었던 중국기업에 대한 할인 요인과 신뢰성 문제 해소를 위한 회사 측의 조치가 시행될 전망"이라며 "경영진이 우선적으로 배당성향 20% 이상의 배당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