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대한제강에 대해 저평가와 고배당 매력이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대한제강은 단가인상 효과와 성수기 진입 등에 따라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9월을 기점으로 원료투입 가격도 하향 안정돼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제강의 3분기 영업실적은 비수기에도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는 전망이다. 철스크랩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인상 가능성이 있다. 10월 추석연휴를 염두에 둔 건설사의 공기단축용 가수요 유입 등으로 철근 판매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8월 철근가격 할인률 축소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톤당 4만9000원의 단가인상으로 9월부터 마진율은 개선된다는 추정이다. 이에 따른 3분기 매출액은 21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152억원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부터는 성수기에 진입하고 단가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대한제강의 영업이익은 확대된다는 것. 4분기 매출액은 2215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9% 급증한 226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대한제강은 4분기 실적과 올해 추정 배당수익률이 4%인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