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신세계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65만원을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6%와 10.7% 증가한 3조2752억원과 242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4분기 또한 소비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지난해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로 실적개선 동력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달에는 영등포점의 재개장과 추석특수 등으로 전월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백화점 부문의 영업효율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재개장하는 영등포점과 타임스퀘어(경방)의 연계로 영등포 상권의 전반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주력점포인 강남점도 추석 전후 1500평에 달하는 매장확대로 백화점 부문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상승률을 밑돌던 신세계의 주가가 실적개선 기대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정부규제 강화 등으로 최근 상승흐름으로 반전했다"며 "다만 4분기 이후 소비둔화라는 위험요인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보수적 투자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