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5일 두산중공업의 스코다파워 인수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두산중공업 주가에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7000원은 유지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체코의 발전설비업체인 스코다파워(Skoda Power) 지분 100%를 4억5000만유로(약 804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코다파워 인수로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터빈, 제너레이터로 이어지는 발전설비 패시키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연내 인도와 중국 등지에서 대형프로젝트 2개의 수주를 진행하는 등 하반기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했다.

다만 자회사 두산엔진이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중인 점과 산업은행의 보유지분 750만주의 물량 부담 등은 주가에 부담이어서 이러한 악재가 해소되는 시점이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 적기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