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와 소녀시대가 휴대폰 CF에서 대결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뉴초콜릿폰' 광고 모델로 소녀시대를 전격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극장 화면 비율인 21대9의 파격적인 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춰, 화질을 강조한 삼성전자 아몰레드폰과 '보는 휴대폰' 지존을 놓고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휴대폰 광고모델 손담비를 앞세워 아몰레드폰 세몰이를 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이에 필적할 광고모델로 최근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를 선택한 것이다.

LG전자는 10대와 20대 젊은 세대를 넘어 모든 연령대에 걸쳐 팬을 확보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청순미와 세련미 등 이미지, 탁월한 스타일 소화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가 나오는 뉴초콜릿폰 광고는 다음달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조성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부사장은 "뉴초콜릿폰 출시를 계기로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하반기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아몰레드폰은 지난 7월 출시돼 한달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손담비는 여성그룹 애프터스쿨과 함께 부른 '아몰레드 송'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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