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주만에 1210원대…장중 연저점 경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하락한 12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1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4일 기록한 연저점(1218원) 이후 약 6주 만이다.
전날 8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섰던 환율은 이날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 시도에 나섰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가능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장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오름세로 마감됐다.
뉴욕 증시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역외 환율 역시 약보합 마감되면서 환율 하락에 압력을 넣었다. 특히 미 달러화는 유로 대비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전날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도 이날 재반등,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연중 최고점을 또 다시 경신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3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즐비한 가운데, 1220원대 초반 당국 경계감과 저가 매수세, 결제 수요 등으로 하락 속도가 제한됐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이 같은 레벨 부담에도 불구, 아시아 증시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폭을 확대, 낙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도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간데다 역외 세력도 매도세에 나서면서 환율은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전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224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 상승에 1221~1222원선에서 횡보했다. 이후 1220원대 초반서 공방이 펼쳐지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계속됐다.
하지만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1220원선 테스트에 나선 환율은 오후 들어 역외 매도 주문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장중 1220원선을 하회했다. 종가 기준 연저점인 1218원선마저 돌파한 환율은 1217.5원의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1218원선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이 레벨서 마감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오른데다 달러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였고, 오후 들어 역외 매도와 은행권의 손절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팽배했지만 실제 당국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49p 상승한 1635.40으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4.70p 오른 531.5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60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하락한 121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1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4일 기록한 연저점(1218원) 이후 약 6주 만이다.
전날 8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섰던 환율은 이날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 시도에 나섰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가능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장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오름세로 마감됐다.
뉴욕 증시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역외 환율 역시 약보합 마감되면서 환율 하락에 압력을 넣었다. 특히 미 달러화는 유로 대비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전날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도 이날 재반등, 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연중 최고점을 또 다시 경신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3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즐비한 가운데, 1220원대 초반 당국 경계감과 저가 매수세, 결제 수요 등으로 하락 속도가 제한됐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이 같은 레벨 부담에도 불구, 아시아 증시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폭을 확대, 낙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도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간데다 역외 세력도 매도세에 나서면서 환율은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전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224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 상승에 1221~1222원선에서 횡보했다. 이후 1220원대 초반서 공방이 펼쳐지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계속됐다.
하지만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1220원선 테스트에 나선 환율은 오후 들어 역외 매도 주문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장중 1220원선을 하회했다. 종가 기준 연저점인 1218원선마저 돌파한 환율은 1217.5원의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1218원선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이 레벨서 마감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오른데다 달러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였고, 오후 들어 역외 매도와 은행권의 손절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팽배했지만 실제 당국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49p 상승한 1635.40으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4.70p 오른 531.5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60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