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약 한 달 만에 53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70포인트, 0.89% 오른 531.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 대결 속에 530선 전후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다. 오후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줄었지만 외국인이 지원에 나선 덕분에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고, 지난 8월14일 이후 1개월(장 마감 기준)만에 530선 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180억원 순매수해 10거래일째 코스닥 종목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억원, 29억원 매도 우위로 마쳤다.

평판디스플레이(FPD)용 설비 제조업체인 톱텍과 바이오벤처인 제넥신이 상장 첫 날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

톱텍은 시초가 대비 2000원 오른 1만5350원에 마감했고, 제넥신은 3400원 내린 2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그리드주들이 한국전력의 서비스 상용화 소식과 삼성전자의 관련 사업 육성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 전력량계 업체인 옴니시스템(5190원)과 전력계량기 업체 피에스텍(4915원)이 상한가를 쳤다. 원격검침 시스템 업체인 누리텔레콤은 장중 급등하다 보합인 1만4050원에 마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풍력주들이 상승했다.

동국S&C와 현진소재가 각각 1000원, 300원 오른 1만2050원, 2만6050원에 마감했다. 용현BM(1만8900원)과 태웅(8만6500원)은 소폭 올랐다.

그 밖에 서울반도체(4만5500원, +2300원), 오디텍(1만500원, +500원), 에피밸리(1410원, +65원) 등 LED관련주가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 상승 및 하락종목수는 각각 517개, 407개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6억9877만주로 1억8297만주 급감했다. 거래대금은 2조5293억원으로 3583억원 증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