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와 뉴욕증권거래소가 내년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하는 첫 해외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의 경제잡지인 '재경'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 관계자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증시가 안정된다면 차스닥(중국판 나스닥)에 이어 내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개설하는 국제판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차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7개사에 대해 이달 17일 첫 IPO(기업공개) 심사를 할 예정으로 전문가들은 10월 중 차스닥이 출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4월 상하이를 국제금융센터로 키우는 내용의 육성책을 승인하면서 상하이 증시에 외국기업의 상장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상하이시 정부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외국기업의 상장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HSBC는 상하이 증시 상장을 위한 주간사로 중국 시틱증권을 선정하는 등 발빠른 준비를 해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