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제64차 유엔 총회,제3차 G20 금융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거시경제 정책의 공조 지속 등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기 회복이 확실해질 경우에 대비한 출구 전략 준비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조기 출구 전략 시행에 따른 '더블 딥(일시 회복 후 다시 침체)'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 충분한 준비와 국제 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2일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원탁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의지를 천명하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설명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