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택문화관 201㎡ 유닛에선 ‘아르데코’ 양식을 만날 수 있다.

아르데코는 아프 데코라티프(art decoratif)의 줄임말로 1925년 파리 장식예술 박람회의 약칭에서 유래됐다. 곡선을 즐겨 쓰던 '아루누보'(art nouveau)와는 대조적으로 기본형태의 반복, 동심원, 지그재그 등 기하학적인 취향이 두드러지는 양식이다.
거실에 아르데코 양식이 크게 반영됐다. 천정에 조명을 없애고 기하학적인 문양을 넣었다. 천정과 조화를 이뤄 바닥에도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처리했다.

소파 맞은 편 벽에는 TV를 두지 않고 넓은 서가를 뒀다. 검은 색상의 서가는 흰색 벽과 대조를 이루면서 품격이 느껴진다.
소파 뒤쪽의 벽면은 강한 푸른빛이다. 넓은 소파 뒤로 조경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낮은 창을 냈고 오른쪽 위로 금장 액자와 함께 천정 몰딩은 클래식한 분위기다.

부부 침실 한가운데에 패브릭 마감의 금속 패널을 설치해 침실과 파우더 공간으로 나눴다. 침대 헤드보드 겸 파티션 개념의 패널 뒤쪽에 파우더 공간이 있다.
푸른색 문으로 처리된 긴 붙박이장은 남편과 아내용으로 나눠져 있다. 파우더 공간 뒤쪽이 아내용 붙박이장이다. 일반적으로 아내의 파우더 공간 사용빈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서다.
201㎡ 유닛 현관의 벤치는 더 화려하고 높다. 앉아서 신발을 편하게 신고 벗는 기능적인 측면 뿐 만 아니라 미적 기능도 살려 설계했다고 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