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이 LED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16일 오전 9시4분 현재 알에프텍은 전날보다 220원(3.93%) 오른 5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알에프텍에 대해 핸드셋 사업부의 안정적 기반 위에 차세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사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 납품처인 삼성전자 핸드셋 사업 호조 속에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매출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DMB 안테나 등 이익률 높은 제품의 판매 증가속에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루미마이크로와 더리즈 지분 매각을 통해 96억원의 현금 유입과 50억원이 넘는 매각 차익이 발생했고 자회사에 빌려줬던 대여금 약 160억원을 회수하면서 대규모 현금유입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자회사의 1대 주주가 된 대기업과의 협력관계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했다.

지분 전량 매각을 통한 사업 포기가 아니라 일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유입된 현금을 토대로 LED 조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

그는 "지분 매각과 대여금 상환 등 대규모 현금 유입을 통해 현재 시가총액 60%를 넘는 현금 자산과 투자 지분(상장사 루미마이크로 투자가치는 전날 시세 기준 200억원 상회), 그리고 비상장 지분과 국내외 설비 등을 감안할 경우 알에프텍의 주가는 자산가치만으로도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