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2.42%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로 100년만의 변화를 맞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에 서있다는 판단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와 경기부양 정책, 위기를 맞은 자동차 산업의 돌파구 등이 그린카 시장을 앞 당길 것"이라며 "이제 2차전지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SB리모티브와 합작한 삼성SDI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업체간의 합작 전략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과 중국의 2차전지 업체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삼성SDI는 '그린 버블'(Green bubble)이 아닌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장기 성장의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SDI는 BMW 단독 공급 계약 이후에 추가적인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과 실제 제품 공급까지 이뤄지며 높은 주가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